몇일전 집으로 오는길에 돼지고기 삼천원어치 끊었다...
원래 계획은 이걸로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
돼지고기 듬썽듬썽 썰고,야채 이것저것 넣고 고추장과 간장을 베이스로 하여 짜박하게 찌개를 끓여 볼려고 하였다...
근데,
오분후 그 계획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만다.......ㅠ.ㅠ
이유 인즉은...돼지고기 사고 동생넘에게 전화하여 한잔 걸치자는 제의를 하니 .....장고없니 콜~~~~~~~~~~^^
바로 태우러 갔더니..."행님 오늘은 억수로 홍어가 땡기는데요..."
그래서 전라도 식당으로 가서 홍어 이만원어치 사왔다....
홍어집 아지매 홍어가 비싸니..싸니..궁시렁거리면서 쪼금 주더라...ㅠ.ㅠ
돼지고기 수육 조금만 달랄고 해도 절대 no 를 얼마나 강조 하시는지...
그래서 그 고기를 수육으로 변신시켜 버렸지비......ㅎㅎ
물에 커피,된장조금,마늘,생강을 넣고 물을 끓이다가...물이 끓을때 고기를 넣고 소주 1/3병 붓고 한 30분 정도 삶았다.
그동안 놀고 있을수 없는일아닌가....홍어를 개봉하였다....알싸한 냄새가 화악 올라오면서....때깔 직인다...
한점 들고는 소주한잔 마시고 입에넣어서 씹어보았다.....
맛은 비주얼 만큼 뛰어나진 않았지만..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가랑비 정도는 되었다^^
자 수육도 삶아져 나왔고....항정살 이 되어서 다소 비계가 많아도 맛은 좋다...
앞에 앉은넘이 수육 정말 잘삶아졌다고...홍어집에서 수육 가지고 왔으면 후회할뻔 했다고한다....한마디 더....행님 수육장사 하이소~~~^^
김치도 꺼내고...특별히... 귀한 갈치김치 꺼냈다
한젓가락 먹고.....
손으로도 싸서 먹고..
원래 김치에 고기 홍어엊어서 싸 먹지만..수육이 크길래 수육에 싸버렸다 ㅎㅎㅎㅎ
이날은 정말 입과 코가 즐거웠지만 ...............다음날................
다음날은
과음으로 인하여 하루종일 힘들었고....집에 돌아오니..문 열자말자 온 집안에 콤콤한 홍어냄새가....ㅠ.ㅠ
밤새도록 문열어 둔다꼬 추바가 죽는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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