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03 귀한 말씀

신만신고 떠나는 파송 _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핑안 2010. 2. 9. 09:48

찬송 : ‘주 예수 우리 구하려’ 346장(통 3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6장 7~9절

묵상 :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막 6:7~9)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십니다. 둘씩 둘씩 짝을 지어 파송하십니다. 첫 사역 훈련입니다. 제자들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지팡이 하나를 갖고 신만 신고 갑니다. 두 벌 옷도 입지 말라는 말씀을 들으며 더 단단히 마음을 먹습니다.

제자들이 갖고 가지 말아야 할 것부터 살펴봅시다. 양식, 배낭, 전대의 돈 등입니다. 여러 날 동안 다른 도움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여러 날 정도는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없이 지낼 수 있는 보장을 끊어버리셨습니다. 제자들이 하는 사역은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지팡이나 신발은 가장 기본적인 물품입니다. 생존의 연속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생존하는 데 있어야 할 물건입니다.

성경적인 전통에서 신앙 훈련으로 가장 좋은 곳이 광야입니다. 광야는 살기 힘든 곳입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습니다. 물이 없고 먹을 것을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생존하려면 위만 쳐다봐야 합니다.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시편 121편은 이런 광야 길을 걷는 시인의 기도입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5∼6절)

내 삶에서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나요. 우리는 종종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신뢰해 우상으로 삼지 않는지 끊임없이 살펴야 합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외 다른 것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과 전파할 복음입니다. 여기에 제자들의 근본적인 소명이 걸려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기독교 사역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삶을 걸면 권능이 나타납니다.

내 삶을 돌아보세요. 우리 가족과 섬기는 교회, 사역을 돌아보세요. 복음 전파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나요. 아직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 내 마음이 어떤가요.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파송하십니다. 우리가 삶에서 얻기 원하는 축복, 곧 건강과 재물과 자녀가 잘되는 것 등은 모두 복음 전파에 걸려 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기도 : 우리 삶에서 복음 전파에 더 초점을 맞추게 하옵소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우리 삶을 축복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주님의 근본 소명을 기억하고 거기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