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03 귀한 말씀

고영수목사님_오사카중앙교회

핑안 2011. 8. 25. 18:26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은 자
(히브리서 12:26-29/2010.3.20.오전)

1. 지난 2004년 12월26일 오전 8시, 인도네시아 스마트라에서 진도 9의 강진이 일어나 28만여 명의 사망자와 행불자까지 30만 가까운 인명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습니다.
셀 수도 없는 부상자들과 수백만의 이재민과 지진과 해일이 쓸고 간 뒤의 광경은 한마디로 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그 때 지진과 해일로 고통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구호의 물결이 연쇄적으로 그야말로 쯔나미처럼 일어난 것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 때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의연금을 보내면서 그들의 당한 환란에 함께 가슴 아파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수마트라의 지진이 일어난 지 6년 3개월의 세월이 지난 3월11일, 그 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세계 최대급의 거대한 지진과 해일이 미야기껜 앞바다에서 일어나 일본의 동북부를 강타함으로 인근 지역이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재앙은 여기서 그치지 아니하고 지진으로 인한 후꾸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누출되는 방사선과 이 사고를 수습하기 보다는 숨기고 전전긍긍해 하는 원전 책임자들과 일본 정부에 일본 전국이 공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인근 국가들과 서방의 여러 나라들은 일본에서의 대피령을 내려 자국민을 피난시키고 있으며, 방사선의 피해를 두려워하는 피난민의 행렬이 관서지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원전사고는 사람이 손을 쓸 수 없는 마지막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손길을 속히 거두시고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일본 사람들과 같은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로 구원받고 새 사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그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30:5)하였고, 하박국 선지자는「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합3:2)하였으니, 우리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소동성에서 의인 10명 찾으시는 하나님이 이 땅의 하나님 백성된 의인 10명을 위해서라도 진노의 손길을 거두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줄 믿습니다.

2.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에는 수많은 재앙과 질병과 기근이며 수많은 전쟁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경제전쟁, 국경분쟁, 민족말살 전쟁, 이념분쟁, 종교전쟁, 폭탄 테러며 차별들이 이 지구촌을 재앙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영적으로는 미혹하는 영들이 나타나서 믿는 자들을 잘못된 신앙으로 인도하여 그 영혼을 영원한 파멸에 던지기 위해 집요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나타나 많은 환란과 핍박으로 교회들과 성도들을 코너로 몰아가고 있으며, 윤리나 도덕적으로는 친구도 부모도 자식도 없는 배신과 반인륜적 행태들이 이 일본 땅에도 넘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한 몸살기 위해 이전에는 양심을 팔고 몸을 팔았지만, 이제는 가족을 팔고 영혼을 팔고 신앙을 팔면서 자기 생명을 연장하려는 몸부림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불법이 성행하고 사랑이 식어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두려워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가 지구상에서 그 활동을 멈추고 교회들은 문을 닫게 되고, 거짓 선지자가 득세하는 시대가 곧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대에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누가 다니엘처럼 마지막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킬 수 있습니까?
십자가 은혜 아래서 끝까지 인내하는 자들입니다.
M9의 지진이 일본 열도 전체를 흔들었는데 지진만이 우리를 흔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단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성도들을 흔들고 있으며, 주님의 피값으로 세우신 이 교회를 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쯔나미만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세계에도 쯔나미가 있고 거대한 해일이 있어서 우리가 평생 싸우며 쌓아 올렸던 우리의 신앙의 영적 보물들을 우리가 방심한 일순간에 쓸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는 육적으로 영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전투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늘 경성하고 깨어 있어 힘을 다해 각자의 믿음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4. 오늘 본문에 강조되고 있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진동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헬라어로「살류오」라고 하는데, 원래의 뜻은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전혀 흔들릴 것 같이 않은 땅이 예상치 못한 힘에 의해 갑자기 흔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 지진으로 여러 목사님들이 설교 중에 표현한 이야기를 가지고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마는, 성경적으로 보면 지진은 분명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교만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인 동시에 이제라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미래의 더 두렵고 무서운 심판을 내리겠다는 경고입니다.
그런데 하나니은 땅만 흔드시는 것이 아니라, 쯔나미를 통해 사람들이 쌓아 올렸던 모든 것을 일순간에 바다로 쓸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와데껭의 다로지역은 1933년의 지진으로 인한 쯔나미로 지금처럼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쯔나미로부터 마을을 지키려고 수십 년 동안 걸려 쌓아 올린 10미터의 방파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쯔나미는 그들이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15미터의 쯔나미가 몰려 와 78년 전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땅만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는 하늘까지 흔드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는 하늘의 일월성신이 흔들리고, 수많은 별의 파편들이 지구에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내 힘으로 이만큼 준비하면 안심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 사람의 교만한 생각과 능력을 초월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가정의 지진도 일어나고 직장과 사업의 지진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16:18)이라고 했으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복 받으며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겸손함인 줄 믿습니다.
지진을 통해 교만한 인간들의 의지를 꺾으실 뿐 아니라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5.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함께 본문을 통해 받아야 할 은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흔드시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들을 영원히 보존하시기 위함이라고 27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래 기독교 신앙이란 만사형통하면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라들이 잘 살면 영국처럼 교회들의 문은 닫히고, 일본의 경우도 0.4%만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을 흔드시는 것입니다.
흔들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흔드심으로 일시적인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것에 소망을 두고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두려워하는 것이 있어야 사람의 본분을 잃지 않기 마련입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는 엄해야 자녀들의 교육이 잘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땅을 흔드시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을 사모하라고 잠시 흔들고 쓸어 가시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흔들리고 진동하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까?

6. 첫째로 은혜를 받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내 힘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그의 도우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누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입니까?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미 바벨탑을 통하여 그 결과를 보여 주셨고 이제는 일본 대지진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새사람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된 줄 믿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섬기되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섬기는 것을 의무감에서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이번 지진은 교만한 일본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도 있지만, 이 땅에 살고 있는 0.4%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생활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흔드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수마트라라는 인도네시아의 먼 곳을 한 번 흔드셨는데, 그래도 깨닫지 못하니까 이제는 우리의 발밑을 흔드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깨어 근신하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사실 자식은 부모에게 평생의 걱정거리입니다.
어릴 때는 병 걱정, 조금 크면 사고 날까 걱정, 학교가면 공부걱정, 성장하면 취직걱정, 결혼걱정, 소위 미래에 대한 염려입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도 잘 사는가 걱정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계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경고가 있고,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통해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쁨으로 그를 섬기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7. 셋째는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라는 사실을 알라는 것입니다.
여기 「소멸하는 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하신 맹렬한 불, 심판의 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미 신4:24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누가 이 진노의 불을 피할 수 있으며, 누가 하나님의 진노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십자가의 보혈로 죄인을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 감격하면서, 이 흔들리는 일본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급변하고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은 우리가 주님께로 받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자녀된 권세인 줄 믿습니다.
주님의 십자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십자가 제단에 어린양으로 희생의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그 사명 앞에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아니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진동치 아니할 영원한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우리를 흔들 것이 없는 줄 믿습니다.
문제는 흔들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흔들리고 있습니까?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사람들입니다.
말로는 기도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육신으로는 죄의 법에 굴복하여 어두움에 넘어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아니하는 나라를 유업으로 받았으니, 세상이 우리를 흔든다고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지진과 쯔나미에 흔들리며 고통하는 자들을 붙잡아 주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함으로, 이 땅에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기쁨으로 섬기며,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끝까지 인내하여 영원한 승리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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